청정지역 의령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웬 말인가!!!
청정지역 의령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웬 말인가!!!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1.12.1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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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시민단체 및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결사반대

생존권과 군민건강을 담보로 절대 안돼!

청정 의령에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 추진을 두고 주민대책위와 시민단체 및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결사반대를 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오후 2시 부림면 여배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및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의령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부림면 지역주민과 군민들 백여명이 참석해 시가행진을 하며 의령군민 건강과 생존권을 담보로 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에 대해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에 앞서 의령군의회는 6일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규찬 의원(라선거구, 무소속)이 대표 발의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의령군 설치 반대 성명서를 채택하기도 했다.

 

 

다음은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및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청정지역 의령의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주민의 환경권과 건강을 위협하는 의령군 부림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결사반대한다.”

 

청정지역 의령군 부림면은 봉수면, 지정면, 유곡면, 낙서면으로 둘러싸여 있고, 동북으로는 합천군과 창녕군이 인접해 있으며, 백산 안희제 선생의 독립정신이 배어있고 곽재우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나라 사랑의 고장입니다.

또한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설 부림면 여배리에는 송곳산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낙동강의 지류인 유곡천과 신반천이 있는 청정 의령의 대표적인 마을입니다.

근처에는 친환경 쌀 재배단지와 친환경 농산물 재배단지가 있으며, 지역주민들은 벼농사를 지으면서 양상추와 오이, 옥수수, 수박 등을 생산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국에서 모여드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우리 지역 사회는 물론 인근 합천군과 창녕군에 큰 재앙이 될 것입니다.

의료폐기물 소각장은 생활계나 사업장 소각시설과는 마찬가지로 미세먼지, 염화수소, 수은을 비롯해 발암성 물질이 포함된 다이옥신,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등 각종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합니다. 이와 같은 소각장 가스상 물질들이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포함된 2차 미세먼지를 발생시킵니다.

따라서 하루 48톤의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온다면 인근 지역의 학생들과 주민들이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각종 환경성 질환과 암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질 것입니다. TNS(실시간 자가측정시설)을 설치해서 관리한다고 하지만 배출 허용 기준을 지키지 못해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의료폐기물은 수집·운반·보관 과정에서 침출수 유출이나 야생동물을 통한 2차 세균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와 같은 신종 전염병이 늘어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료폐기물 업체들은 5일 이내 처리라는 법 규정을 어기고 불법 보관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도 많습니다.

의령군 부림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사업자 ㈜디엠디가 밝힌 영업 대상 폐기물은 혼합 의료폐기물과 조직 물류 폐기물 (인체 또는 동물의 조직, 사체, 혈액, 고름 등), 병리계 폐기물, 손상성 폐기물, 생·화학폐기물(폐 백신, 폐 항암제, 폐 화학치료제), 혈액 오염폐기물, 일반 의료폐기물 등입니다. 이런 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을 건립함에도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저감 대책 사업의 적정성을 평가받는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습니다.

2016년부터 ‘경상남도 환경영향평가 조례’가 시행되고 있는데, 환경영향 평가를 하는 대상사업 중 폐기물 처리시설 중 소각시설의 경우 하루 처리 용량이 50t을 초과할 때 환경영향 평가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디엠디는 일반 소각시설도 아닌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임에도 환경영향평가를 피하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나 환경 대책, 주민의사 수렴 없이 추진되는 사업을 그 어떤 주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코로나19와 신종 전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에서 감염 우려가 있는 폐기물은 이제 국가가 철저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더 이상 불법 보관, 오염물질 초과 배출을 반복하는 민간 영역에만 맡겨서는 안 됩니다.

또한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이동 거리를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전화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청정 의령의 자연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지역주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하면서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하나. ㈜디엠디는 군민건강 위협, 우수농산물 가치 하락, 자연생태계 훼손, 지역 간 갈등 조장 우려가 큰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환경영향평가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디엠디의 의료폐기물 처리업 신청을 즉각 불허가 처분하라!!!

하나. 의령군은 군민의 환경 권리와 건강을 위협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라!!

하나. 환경부는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지정(의료)폐기물 발생량 감축 대책을 마련하고, 폐기물 처리시설 관리 및 운영에 공공성을 확대하라!!!

2021.12.09.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의령군청 앞에서 설치 반대를 하고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의령군청 앞에서 설치 반대를 하고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반대 추진위원회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설치반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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