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추경 예산 삭감... 군과의 갈등 고조
의령군의회, 추경 예산 삭감... 군과의 갈등 고조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4.04.1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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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삭감한 국도비 예산 48억

군의회 88억 추경 삭감 전액 복원 요청

의령군이 편성한 2024년도 제1회 추경안이 군의회 심사과정에서 대폭 삭감돼 의령군과 군의회간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의령군은 최근 열린 의령군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373억원 중 88억원을 대폭 삭감했다고 말했다.

군의회의는 삭감이유에 대해 ‘사업효과 불확실과 불요불급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앞서 의령군의회는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고 이번 조정 규모는 최근 여섯 번의 추경 예산안 평균 조정 비율인 0.83%의 2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날 군은 국도비사업까지 삭감한 군의회의 의도에 대해 비판하며, 중앙정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예산도 삭감돼 국비를 반납하게 될 처지에 놓여 향후 국도비 지원사업에서 제약받는 상황을 우려했다.

하종덕 부군수는 "중앙정부 공모사업 선정은 전국의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힘겹게 얻은 큰 성과였다"며 "재정 사정이 열악한 군의 상황에서 국·도비 보조금은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예산 삭감의 이유를 물었다.

하 부군수는 "의령군의회는 이러한 사태에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하루빨리 군민들이 원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처하여야 할 것"이라며 "군은 의회가 삭감한 예산을 복원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11일 하종덕 부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군청 2층 회의실에서  국비사업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묻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11일 하종덕 부군수와 간부 공무원들이 군청 2층 회의실에서 국비사업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묻고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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