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남 자유한국당의원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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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0.01.1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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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 촉구
김봉남 자유한국당의원 자유발언
김봉남 자유한국당의원 자유발언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손태영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그리고, 우리군 발전을 위하여, 동분서주 노력하시는 이선두 군수님과,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의령군의회 김봉남 의원입니다.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민족은 새해를 맞이하기 전 묵은 때를 벗고 정갈한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한다는 의미로 목욕을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를 모시고 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아이들과 같이 목욕탕에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피로를 풀고 서로 등을 밀어주며 정을 나눕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이러한 소소한 행복조차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 의령군의 2,909명의 장애를 가진 분들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장애인은 가정 내 목욕시설을 갖추지 못한 경우 신체적인 이유와 안전상의 이유로 대중목욕탕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옷을 벗는 대중목욕탕의 경우 비장애인들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은 장애인들도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대중목욕탕을 이용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지역에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있는 지자체는 고성군, 하동군, 함양군, 창녕군, 김해시, 사천시, 양산시, 창원시 등이 있으며 이렇게 인근 지자체에서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건립 되어 큰 호응을 얻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군에서도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이 시급한 문제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이 장애인을 배제하고 분리하는 또 다른 차별이라는 주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편견 없이 일반 대중목욕탕을 함께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일반 대중목욕탕이 장애인을 위한 안전한 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장애인들에게 쏟아지는 불편한 시선이 사라지는 인식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을 위하여 성금을 모금하고 있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애인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은 장애인 전용 목욕탕이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이선두 군수님! 그리고 집행기관 공무원 여러분!  함께 여는 의령의 청춘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세상, 극복해야 할 장애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의 역량과 노력과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비율을 보면 10명 가운데 9명이 후천적인 원인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선천적 장애인이 11.9%, 후천적 장애인이 88.1%로 월등하게 더 많습니다.

이제 장애인의 문제는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이웃, 우리가족의 일,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오늘 본 의원의 자유발언을 통하여 비장애인은 아무런 제한 없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장애인에게는 커다란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장애인 전용 목욕탕 건립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 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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