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애 유통(주) 현 체제 유지 가능할까
토요애 유통(주) 현 체제 유지 가능할까
  • 우성민
  • 승인 2019.11.06 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요애 유통(주)/ 사진제공= 의령군

 

토요애 유통(주) 비상 경영체제 돌입

4일 의령군 공무원 3명 더 파견

 

부실경영과 각종 비리로 연루된 토요애 유통(주)이 경영정상화를 위해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했다고 4일 보도 자료를 냈다.

토요애 유통측이 이 같은 결론이 나 온데에는 지난달 24일 비공식 회의를 가졌으며, 이 회의에는 의령군수를 비롯해 토요애 대표이사, 군 관계자, 농·축협 이사 등이 회의에 참석해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는 지난 이사회에서 제안한 세 가지 안중에 “▲농협이나 의령군이 인력을 지원해 운영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 했다고 토요애 관계자는 말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이사회 직후 권봉조 대표는 “농협이 인수를 하지 못하면 결국 파산 할 수밖에 없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 간다”고 했지만 "24일 비공식 회의 후 이 같은 방안으로 공론이 모아졌고 경영개선을 추진할 것 이라"고 토요애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토요애 유통측이 의령군 의회에 보고한 자료에 의하면 경영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인력지원을 의령군 5명 농·축협 2명 자체 인력 6명으로 현 15명에서 13명으로 감원하고, 1유통센터 무료대여와 무이자 100억원 지원, 보조사업 지원 등의 대안을 제시했으며, 내실 경영 대책으로는 취급물량 확대에 따른 수익확대, 취급수수료 현실화 및 파프리카 통합선별 검토, 도매시장 정가 수의 매매, 농수산물 거래단위 규모화, 가격 변동성 완화 등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4일 의령군 보도자료에는 현 토요애 직원 후속 조치로 11월 8일부터 희망퇴직을 받고 고정급여1개월 위로금 지급 및 잔류 직원은 15% 임금삭감 등 고통분담에 나선다고 하며 현 파견공무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의령군 공무원 3명을 이날 인사발령을 하는 등 ▲농·축협이나 의령군이 인력을 지원해 운영하는 방안으로 비상 경영체제로 들어갔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에 의령군 의회에서는 “전혀 논의한 적이 없으며, 인사발령 이후 알았다” “인사권이 군수 고유권한이라 하지만 많은 인원을 투입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군 관계자에게 문의 하였으나 군수가 결행한 것으로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의령농협 관계자는 “군수가 제시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직원 2명을 투입하기로 결정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내 놓은 경영개선책으로는 토요애 유통이 향후 경영정상화는 어려울 것 이라고 했다” 또 “현 사안을 군민들에게 오픈해야한다 덮어 놓고 경영개선책만 내 놓는다고 토요애 유통이 정상화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요애 유통 측에서 경영개선 자구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제2유통센터’가 “년 간 손실액이 3억5천이고 그에 따라 인건비 등 가동도 하지 않고 기본 손실액이 5억 이상”이라고 말하며 “정상가동을 하려면 년 간 200억원이상 매출이 있어야만 손익 분기점”이다 지금“현 사안에서는 불가능한 일로 보여 진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17년 준공된 제2유통센터가 내부설비 부실설치 및 저장창고의 노후와 함께 사후 관리 부실로 제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이러한 상태에서 어떻게 정상으로 되돌릴지도 의문스럽지만 다시 가동을 한다고 해도 년 간 20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확실한 인프라 구축도 없이 80억원이라는 '군민의 혈세'를 들여 ‘제2유통’을 준공하고 25억원에 값비싼 장비를 들여놓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돈 만 삼키는 애물단지로 전략해 이에 대한 대책이 더 시급한 것으로 보여 진다.

또 과연 이 계획들이 실현가능한 일인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외부회계 감사 결과 발표가 먼저다 불법과 부실경영에 대한 원인을 조명하고 그에 따른 책임 소재를 밝힌 후 경영정상화에 힘을 쏟아 부어야 되지 않느냐”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