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헌 전 대표 고발, 이선두 군수가 막아
이교헌 전 대표 고발, 이선두 군수가 막아
  • 우성민 기자
  • 승인 2019.07.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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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철 의원 강하게 추궁

이선두 군수 강하게 부인

 

 

  토요애 유통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교헌 전대표의 고발을 추진한 토요애 유통 이사회가 이선두 군수의 반대로 고발을 포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16일 제246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무소속 장명철 의원(가례, 칠곡,대의, 화정)이 토요애 사태와 관련 군정질문에서 불거져 나왔다.

  이날 본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장명철 의원(무소속), 황성철 의원(무소속, 지정, 정곡, 유곡, 궁류), 홍한기 의원(민주당, 의령읍, 용덕면), 김규찬 의원(무소속, 부림면, 봉수면, 낙서면) 등이 참석해 질문에 나섰다.

  토요애 유통 사태에 대한 진실규명과 대책마련에 대한 군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참석한 의원들의 질문은 여기에 집중되었다.

  최대 주주인 의령군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책임성 추궁에, 답변에 나선 이선두 군수는 “토요애 유통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그동안 군이 관리감독을 못한 것은 의령군 출자 · 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나 토요애 유통의 정관 등 관련법에 따라 군수가 운영에 전혀 개입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질의에 나선 장명철 의원은 토요애 유통 운영에 군수가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었다는 군수의 해명에 반문을 제기하면서 이사회 회의록을 근거로 이교헌 전 대표의 고발 추진을 반대한 적이 있느냐고 추궁했고, 이에 이선두 군수는 전혀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개입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이에 장명철 의원은 “이사회 회의록에 보면 전화를 해서 의견을 물어보니 토요애 이미지 훼손 등의 이유로 고발을 반대했다는 부분이 있다”며 “결정적 사안이 있을 때 항상 군수의 의견을 물어봐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최대 주주 의령군의 대표인 군수가 토요애 유통회사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은 납득할 수 없다”는 날선 추궁을 했지만 군수는 일관되게 부인했다.

  그러나 지난 4월 15일 토요애 유통(주)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2019년도 제5차 이사회 회의록’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이교헌 전 대표에 대한 이사회 고발 추진에 대해 이선두 군수의 반대의견 표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사회 기록을 보면 ‘이사회 의장이 전차 이사회에서 고소에 관해서는 군수님의 방침을 수렴해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군수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군수님은 법적인 구속을 통해서 개인의 압박은 있을지 모르나 의령군의 정서에 부정적인 견해가 전개될 수 있으니 고소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 이십니다’라고 적시되어 있고 실재 이사회의 고발 추진은 중단된 바 있었다.

  이교헌 전 대표의 전횡에 당연히 책임을 물어야 할 최대 주주인 군수가 왜 고발에 부정적이었는지, 그리고 의회에서 까지 거짓 해명을 했어야 했는지 군민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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