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온·훌륭한 경기장...의령친환경야구장 '엄지척'
따뜻한 기온·훌륭한 경기장...의령친환경야구장 '엄지척'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3.02.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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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 막올라

기온·교통·인프라 '삼박자'...전지훈련 '핫플'

대형야구장 3면 한데 모인 '최적의 장소'

감독·선수 한목소리 "야구장 공기부터 남달라"

의령군의 따뜻한 기온,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 3면의 대형야구장 구비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의령친환경야구장’이 동계 훈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의령군은 겨울에도 평균 영상 기온을 유지해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적고, 친환경야구장이 고속도로 나들목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군 단위 자치단체에서 드물게 천연잔디 3면의 야구장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 전지훈련 장소로 최적의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3일 의령친환경야구장에는 서울. 안산, 세종,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6개 중학 야구단이 모여 8회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 개회식을 열고 8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의령친환경야구장에서는 대형 버스가 넘쳐났다. 전국에서 온 선수단 버스는 물론이고 학부모들까지도 버스를 대절해 자녀들을 응원하기 위해 의령을 방문했다. 개막식에만 팔백여 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의령군수기 전국중학교 야구대회'는 3월 굵직한 전국대회를 앞둔 선수들의 마지막 실전 무대로 최고의 선택지라는 정평이 나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감독과 선수, 심판들은 한목소리로 의령친환경구장의 주변 자연환경이 야구 경기를 하기에 최적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10년째 의령친환경야구장을 겨울 동계훈련지로 택하고 있는 경남중 김상욱 감독은 "의령군수기 야구대회는 실전 감각을 키우기 좋다. 우선 기온이 선수들을 돕는다"며 "의령에서 구슬땀을 흘린 것이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바탕이 된다. 프로선수로 배출되는 역사가 의령에서 시작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숙제도 있었다. 감독 대부분은 인조잔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학부모들은 숙소와 식당 등 지역 경제 인프라 부족을 꼽으며 의령군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의령군 야구소프트볼협회 장은기 회장은 "더 큰 규모의 전국대회 유치를 위해서는 시설 개선은 필수"라며 우선 인조잔디 문제를 해결할 뜻을 보였다. 유찬 전무이사는 "선도적으로 출발한 의령친환경야구장이 후발주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인기만큼이나 좋은 시설로 야구인들을 만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의령친환경야구장은 동계훈련지로 매년 20개 팀이 참여하고, 매주 주말에는 사회인 동호회 20~30팀, 500명이 넘는 사람들로 야구대회가 펼쳐진다. 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의령군은 전지훈련팀에게 최대 150만 원의 훈련지원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오는 10일까지 전국에서 16개 팀, 6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팀에는 200만 원, 준우승팀에는 15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사진 제공=의령군
사진 제공=의령군
사진 제공=의령군
사진 제공=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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