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고소고발 유곡마을, 새 이장 선출
무더기 고소고발 유곡마을, 새 이장 선출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3.01.0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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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장의 무더기 고소로 홍역을 치렀던 유곡면 마을이 새로운 이장을 선출했다.

이 마을주민 37명은 지난해 12월31일 마을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2년 임기가 끝나는 이장을 대신해 새로운 이장을 선출했다. 새 이장은 주민투표로 결정됐다. 투표결과 신임이장이 30표, 전임이장측 후보가 6표, 무효 1표의 결과가 나왔다.

오전 10쯤 시작해 2시간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간간이 고성이 터져 나오는 등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이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신임이장은 “마을총회에서 주민들의 의사가 결집된 만큼 분열된 마을민심을 한 데 모아 예전처럼 화목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례적으로 마을총회 참관을 위해 부면장과 함께 현장에 나온 한선희 유곡면장은 “혹시 돌발사태가 생길지 몰라 회의장 바깥에서 추위에 떨었지만 마을총회가 무사히 끝나 다행스럽고 뿌듯하다”고 안도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군민들은 “전국방송을 타면서까지 널리 알려진 이 마을사정에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면서 “올해는 마을이장을 중심으로 그간 쌓인 문제들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평화로운 마을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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