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정암(鼎巖)암벽 금석문화 현장 조사
[독자기고] 정암(鼎巖)암벽 금석문화 현장 조사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2.09.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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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경환 경남향토사이사,의령지회장
사진 =신경환 경남향토사이사,의령지회장

◎ 의령읍 정암리 정암루 주변에  5개의 돌 표석이 있다.

의령읍에서 국도 79호선 마산 방향으로 가면 정암마을인데 정암루 북쪽 하단부에 여선 제단이 있고 강쪽으로 바위절벽이 보이는데 절벽 높이가 5M지점 위치에 규격이 가로60cm, 세로50cm정도의 크기로 암벽에 석각 명판 세 곳이 발견되었고, 다음과 같은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쉽게 판독이 어려워서 전 경상대 이상필교수와 의령향토사 위원들과 세밀하게 함께 현지 조사를 하였다.

첫 번째, 암벽 글씨 표석 세군데 그 밑에 정암 암벽에 진주 화강석에다가 명판이 새겨져 있는데 명판과 바위사이에는 어떤 기록이 있을 것이라고 사료됩니다만,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우측에는 동정문 박영산 경신 2월 7일 기록(動靜門 朴永訕 庚申 二月 七日)

※ 동정動靜이란, 사람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체의 행위, 일이나 현상이 벌어지는 낌새라는 뜻이다.

그 가운데 새긴 글귀는 이창환李昌煥, 박정흠朴涏欽, 심계백沈啓柏, 김기수金沂秀, 남기희南箕禧, 함풍咸豐, 기미己未, 맹하孟夏라 1859년 초여름(음력 4월)기록되어있다.

※ 함풍 중국 청나라 문종때의 연호인데(서기 1851년~1961년까지)를 말한다.

좌측에는 동경同庚, 강기혁姜璂赫, 윤상기尹常祺, 김기만金基萬, 김계연金啓淵, 심귀준沈貴俊, 광서光瑞(1892년), 임진壬辰, 중하仲夏라 기록되어있다.

※동경同庚이란 동갑1同甲육십갑자가 같다는 뜻으로 같은 나이를 이르는 말이다. 혈頁: 머리혈, 책면: 페이지를 말한다.

 

두 번째, 정암 강변 암각 표석 한군데

여선제단에서 강변으로 돌아 철교방향으로 절벽에 암각이 있는데 경자년(1900년)의 침목계인 13인식 2행으로 새긴 총 26인의 계원 명부이며 그 사이에 김조이, 서윤세, 이복윤, 권영, 강신옥, 이금호, 강의중, 신상화, 이학례 등 계모년(1963년) 윤 4월 일 새겨져 있으나 나머지 분은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아 글자를 알 수 없다.

 

세 번째, 정암 철교 옆 암각 한군데

정암에서 마산으로 가는 방향 구 정암교 좌측부분(약 7M 떨어진곳) 절벽에 있는 것은 이창환, 박정흠, 심계백, 김기수, 이기복까지만 판독되나 나머지 이름은 알 수 없고 좌측에 병오년(1966년) 윤 3월으로 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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