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호 전 의령군수가 토요애유통 비리 부실경영 비호했다" 내부폭로 파장
"오영호 전 의령군수가 토요애유통 비리 부실경영 비호했다" 내부폭로 파장
  • 머니S 임승제 기자
  • 승인 2019.06.03 19:0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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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애유통(주)/ 사진제공 =의령군

 

<편집자 주>

이 기사는 머니S 임승제 기자가 보도한 내용을 '제휴기사'로 싣는다.

 

  비리ㆍ부실경영 논란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의령군 토요애유통(주) 사태와 관련해 “오영호 전 의령군수가 비호했다”는 최초 내부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의령군 토요애유통은 지금까지 무성한 비리 의혹이 제기돼 오다 이번 신임 대표의 갑작스런 사직을 인해 비리ㆍ부실경영의 실체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 전 군수가 핵심 인물이라는 주장이 일부 이사들에 의해 폭로된 것이다.

  토요애유통 A이사는 지난 1일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수년전부터 토요애 경영에 위험신호를 감지하고 오 전 군수에게 현 경영체제를 혁신해야 한다고 몇 번에 걸쳐 건의를 했다”면서 “그럴 때 마다 오전 군수의 벽에 부딪쳐 뜻을 관철 시키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 그는 “오 전 군수의 성격을 잘 아는지라 밉보여서 좋을 것이 없을 것 같아 더 이상 관여할 수 없었다.”며 “이사의 직분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부분은 군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그에 대한 응당한 댓가는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오 전 군수의 책임론에 또 다른 B이사의 주장도 잇따랐다.

  B이사는 “이사회에서 수년전부터 부실경영에 의한 손실금 부분이 있는지 수차례 질의를 했지만 이교헌 전 대표는 전혀 없다고만 반복했다.”면서 “이에 대한 모든 정황은 이사회 회의록에 기록돼 있으니까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서 토요애를 둘러싼 불신이 만연한 나머지 투명한 경영을 위해 3년전부터 대표를 교체하고 경영혁신을 해야 한다고 몇 차례건의 했지만 실현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B이사는 “그 배경에는 오 전 군수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며 “누가 과연 오 전 군수에게 맞설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들에 의하면 오 전 군수가 이사들의 건의가 있을 때마다 “이교헌 대표가 잘하고 있는데 왜 그러느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 비호했다고 한다.

  오 전 군수는 최대 주주이면서 동시에 행정의 수장으로 의령군으로부터 지원받는 농협과 축협, 농업인 등은 당연히 그의 말 한마디에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토요애유통 의혹의 한축인 제2유통센터 건립 과정에 대해서도 이사회 측 의 폭로가 이어졌다.

  그들은 “사업비가 무려 50여억원이 투입되는 중차대한 사업에 이사회에서 사업승인은 해 주었지만 그 이후 사업추진 과정에 대해 이사들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으며 이교헌 대표가 모두 독단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유통센터와 관련해서도 이사회 회의록에 상세히 기록이 돼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고 모든 의혹을 바로 잡으려고 했지만 대표의 갑작스런 사직으로 인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제2유통센터는 애초 태생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블루베리, 아로니아, 부추 등은 수익성이 떨어져 갈수록 사양사업이라는 것이 예측된 마당에 사업을 강행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명쾌한 해명이 따라야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제2유통센터 건립과 관련해 부지매입, 부지성토조성, 기계.설비구입, 건축 등 전반에 걸쳐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거듭 강조했다.

  50여억원의 거금을 투입한 제2유통센터는 지난 2018년 완공 후 현재까지 급속 냉동시설에 투입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사유 등으로 관리비만 한 달에 160여만원을 날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부실감사에 대해서도 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자신들의 무능과 나약함을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사회 측은 “감사들에게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보라고 수차례 촉구를 했지만 그때마다 공염불에 그쳤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부끄럽고 죄송하고 고개를 들 수 없다”며 “이제 곧 수사가 진행될 것이니까 그때 가서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은 모두 사실대로 진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토요애를 둘러싸고 오 전 군수와 함께 토호 권력 실세들의 관련설이 수년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다.

  심지어는 ‘오영호 커넥션’으로 거론되는가 하면 지난 지방선거에 선거자금 유입설까지 나돌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리ㆍ부실경영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특히 이ㆍ감사들은 오 전 군수와 가까운 인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들의 주장은 앞으로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관측 된다.

  이와 관련해 오 전 군수와 이교헌 전 대표, 조재성 감사의 답변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토요애 이사진은 이성환 대표의 무책임한 사직에 대해서도 성토했다.

  이들은“이성환 대표가 인수인계 과정에서 심적 압박을 많이 받은 것도 사직의 한몫을 차지했을 것으로 이해는 되지만 갑작스런 사직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감출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태촉발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지역 시만단체도 적극 가세하면서 늑장대응에 나선 군의회와 농민회 등을 성토했다.

  희망연대 의령지회는 “지난 2018년 11월경 토요애유통의 비리행위를 검찰에 고발하면서 위기감을 알렸지만 군행정, 군의회, 농민회 등은 수수방관했다.”며 “이제 모든 것이 수면위로 드러났으니까 혼신을 다해 지역의 지킴이로 본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희망연대“특히 수사가 진행중이지만 책임선상에 있는 인물들은 모두 재차 고발하는 등 수사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동시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에는 적극 나서 사건 전말을 파헤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의령경찰서는 토요애 측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지난달 31일 토요애 관계직원 등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S 임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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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대가리 머니투데이 2019-07-01 10:10:04
썩대가리 머니는100% 돌대가리 머머니 아읏

의령사랑 2019-06-04 22:11:33
부끄럽다
의령사람인것이

부끄럽다
의령에 살고 있다는 것이

몇 포기도 안되는 잡초들이
의령을 다 버려놓고 말았구나

다음 그 다음
그 누구인들 나서지마라

제대로 못할것 같으면 나서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