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지원차량 이용 불법선거 시비
투표 지원차량 이용 불법선거 시비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2.06.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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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선거일인 1일 의령읍 제1투표소 앞에서 투표지원차량을 이용한 ‘불법선거운동 시비’가 벌어졌다.

의령군수에 출마한 김충규 후보 측 선거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의령군선관위가 동원한 투표지원차량에 오태완 현 군수 측 지지자가 안내요원으로 탑승해 차량을 이용하는 유권자들에게 오 후보의 투표를 권유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과 의령선관위에 신고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10여명의 노인들을 태운 장애인 이동지원차량에 오 후보 측 지지자가 탑승해 투표소로 이동하는 동안 오 후보의 지지를 당부한 의혹이 있다. 투표 지원버스에도 오 후보의 지지자가 탑승해 유권자에게 오 후보에게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그러면서 “선관위와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내용을 확인하고 이들 차량에 탑승한 주민들을 상대로 차량 안에서 불법선거운동이 벌어졌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령선관위 지도계는 이에 대해 “버스 탑승요원은 의령읍에서 추천한 이장 신분을 가지고 있는 분이고 장애인차량 탑승요원은 협회에서 보내 온 인물로 공정선거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이후 업무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지도계는 “선관위에서 탑승요원의 성향까지는 알 수 없다”면서 “탑승 요원이 투표소까지 이동하는 동안 탑승한 유권자들을 상대로 특정후보의 지지를 권유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 한 선거법위반으로 처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령군선거관리위원회는 버스를 임차해 교통 불편지역 유권자와 노약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협회의 협조로 장애인 수송차량을 운행 중이다.

한편, 박인순 의령읍장은 사전선거일인 지난달 27일 오전 의령군 제1사전투표소인 노인복지관 투표소 입구에서 1시간여 동안 투표를 하러 오는 주민들을 맞은 것에 대해 김 후보 측으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읍장은 이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전화와 문자에 대해 응답하지 않고 있다.

사진 =지난 27일 오전 의령군 제1사전투표소인 노인복지관 투표소 입구에서 1시간여 동안 투표를 하러 오는 주민들을 맞은 것에 대해 김 후보 측으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지난 27일 오전 의령군 제1사전투표소인 노인복지관 투표소 입구에서 1시간여 동안 투표를 하러 오는 주민들을 맞은 것에 대해 김 후보 측으로부터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27일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찍힌 박인순 의령읍장의 사진과 오 후보측 지지자가 탑승한 장애인지원차량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선관위 직원.
사진= 27일 사전투표소 입구에서 찍힌 박인순 의령읍장의 사진과 오 후보측 지지자가 탑승한 장애인지원차량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선관위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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