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정권 후보 의령군수 경선사퇴
(속보) 김정권 후보 의령군수 경선사퇴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2.05.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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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고인 오 군수와 경선 거부

'3인 경선'은 '국힘의 내로남불식 오만'이자

'군민에 대한 도리에도 어긋나' 피해자에게도 사과

국민의힘 의령군수 경선 오태완, 서진식 맞대결

 

사진=김정권 전 국회의원
사진=김정권 전 국회의원

김정권 후보가 국민의힘 의령군수 경선결정에 불복하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2일 입장문을 내고 "성추행 피고인인 오태완 군수와 경선을 치른다는 자체가 의령군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의 권력형 성범죄와 후안무치함을 비판해 오던 국민의힘이 경남여성단체를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성추행으로 재판 중인자를 경선에 참가 시키는 것을 보고 의령군민과 도민들에게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이러한 처사는 5월 출범하는 국민의당 정부가 내세우는 공정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그야말로 내로남불식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권력형 성범죄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피해자와 여성단체, 나아가 의령군민에게 국민의힘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태완 군수의 경선 참여를 놓고 경남도당과 중앙당을 오가며 심의와 재심의를 거듭한 끝에 1일 오태완, 서진식, 김정권 후보가 참여하는 '3인 경선' 원안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경선후보를 사퇴함에 따라 오태완, 서진식 두 후보 가운데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로 나서게 됐다.

오태완, 서진식 두 후보에 대한 경선여론조사는 내일(4일)부터 이틀간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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