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완 군수 ‘경선 컷오프’ 결국 중앙당으로
오태완 군수 ‘경선 컷오프’ 결국 중앙당으로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2.05.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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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 ‘단수공천 요구’ 재심 청구한 것으로 알려져

여성단체, 의령군민 나란히 1인 시위 ‘눈길’

 

오태완 의령군수의 ‘경선 컷오프’ 문제는 결국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0일 중앙당의 재심결정에 따라 오 군수의 ‘경선 컷오프’를 논의하기로 했지만 표결 대신 중앙당 공관위에서 해당 사항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규 상 중앙당 재심요구에 의한 도당 공관위 재심은 재적 위원 9인 가운데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후보자를 선정하기 곤란한 특별한 사유가 있는 기초단체장 선거구의 경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추천을 요청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오태완 군수는 중앙당에 단수공천을 요구하는 재심청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 군수는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취재진의 문자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지방선거 후보추천 규정에 따르면,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할 경우 단수공천을 할 수 있다.

한편, 30일 오후 도당 공관위 회의 예정시간 전부터 경남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가 경남도당 앞에서 ‘성범죄자 정치판 퇴출’, ‘권력형 성범죄 컷오프’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시위자들은 “성범죄자로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 오태완 후보는 부적격하므로 경선후보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남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성범죄 피고인이 선거에 출마하는 자체가 피해자에 대한 후속 가해이며 인권유린 행위”이므로 도당 공심위에서 오태완 의령군수를 ‘경선 컷오프’ 하라고 촉구했다.

여성단체의 1인 시위현장에는 ‘성범죄 피고인신분 부적격후보 강력퇴출요구’라고 적힌 피킷을 들고 의령군민으로 보이는 또 다른 1인 시위자가 눈길을 끌었다.

사진= 좌로부터 지난 30일 의령군민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1인 시위하는 모습, 사진 우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좌로부터 지난 30일 의령군민이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1인 시위하는 모습, 사진 우 경남여성단체연합 등이 1인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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