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 ‘기사회생’ 경선후보 결정
오 군수 ‘기사회생’ 경선후보 결정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2.04.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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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식, 김정권 후보 즉각 반발, 재심청구

지난해 이어 ‘공천파동’ 재현될 듯

오태완 의령군수가 경선 컷오프 위기를 모면하고 경선후보로 결정됐다. 함께 공천을 신청했던 서진식, 김정권 후보는 이에 반발해 경남도당과 중앙당 공심위에 재심을 청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 27일 공천면접 이후 10일간 끌어오던 의령군수 공천후보로 오태완 의령군수와 서진식 전 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3인을 경선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오 군수의 공천이 유력해졌다.

오 군수는 취임 100일이 채 안 돼 벌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지난 1월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져 재판중이다. 이 때문에 오 군수는 다른 경쟁후보를 앞서는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경선 컷오프 대상으로 지목받아 왔었다.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오 군수의 컷오프를 주장했으며, 의령군의 전직 군수와 의장들도 오 군수의 컷오프를 요구하는 공심위에 진정서를 제출기도 했다. 오 군수도 이에 맞서 공심위에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변론요지서를 제출하고 유력정치인들에게 선을 넣는 등 자신의 경선참여를 위한 구명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군수의 경선참여는 앞으로 만만찮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오 군수의 경선참여 결정도 경쟁자들의 무소속 출마를 최대한 막기 위한 오 군수의 계획된 선거전략’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등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 군수는 지난해 의령군수 보궐선거에서도 공심위의 석연찮은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전력이 있다.

관련기사 2022년 4월9일자 [돋보기] ‘밀실공천’, 막가파식 ‘묻지마 공천’ 비난 올해도 재현되나?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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