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군수 ‘성추행 사건’ 2차 공판 열려
오 군수 ‘성추행 사건’ 2차 공판 열려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2.04.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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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군수측 변호인들, 피해자 상대로 4시간 동안 집요한 질문공세

3차 공판에 무려 15명의 증인 신청 … 판결까지 상당 시일 소요될 듯

오태완 의령군수의 ‘여기자 성추행사건’ 재판이 13일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에서 열렸다. 지난 2월 첫 재판에 이어 속개된 이번 재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에 대한 오 군수측의 반대심문이 있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 재판은 오후 2시쯤 시작되어 저녁 6시에 끝이 났다. 이 재판에서 오 군수측 변호인 2명은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를 향해 4시간 동안 집요한 질문공세를 퍼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보도에 의하면, 앞서 재판부는 이번 공판에서 증거인부 30분, 피해자 신문과 반대 신문을 2시간 진행한다고 예고 되었다.

변호인들은 피해자로부터 오 군수에게 유리한 진술을 이끌어 내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들은 피해자에게 “사건 당시 화장실을 언제 갔느냐, 몇 번이나 갔느냐” “오군수가 존대말을 썼느냐” ‘전화받으로 나간 횟수는 몇 번이냐“는 시시콜콜한 내용에서부터 “작년 선거에서 오군수에게 호의적 기사를 안 써 준 이유는 무엇이냐” “선거에서 오 군수 경쟁자 편을 들어주지 않았느냐”는 사건배경, 그리고 “사건 이후 왜 군수에게 직접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비서를 통해 했느냐”는 사건 이후 정황 등의 질문을 쏟아낸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판에서 오 군수측 변호인들은 다음 공판에 무려 15명의 증인을 신청해 오 군수의 ‘여기자 성추행’ 재판은 1심 선고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재판은 6월15일 오후 2시에 마산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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