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기고 따라잡고 속도내고”
“쫓기고 따라잡고 속도내고”
  • 박익성 기자
  • 승인 2022.04.15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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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로부터 오태완 현 의령군수, 서진식 전 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사진 좌로부터 오태완 현 의령군수, 서진식 전 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
<의령군수선거 중간 판세 점검>
국민의힘 당내 지지도 오태완 ‘위태’, 서진식 ‘선전’, 김정권 ‘약진’
오태완, 같은 여론기관 조사에서 당 후보적합도 한 달 새 7.1% 추락 … ‘위태로운 선두’
서진식, 30%대 언저리 도달, 오 군수와 ‘오차범위내로 차이 좁혀’ … 꾸준한 상승세
김정권, 20% 안정권, 진입당내 지지율도 ‘가파른 상승’ … 추격의 발판 마련

 

이 기사는 4월11일, 12일 연속보도 되었던 <의령군수선거 중간 판세 점검 1,2>기사를 취합해 새로 작성했습니다. 4월11일 게재된 <의령군수선거 중간판세 점검 1> 기사에서 일부 오류가 발견되었고 기사작성 당시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여론조사자료(4월2일 실시)가 14일 0시부터 보도가 가능해져 이를 반영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사오류로 본의 아니게 독자여러분께 심려와 혼란을 끼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의령군수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경쟁이 뜨겁다. 후보들이 저마다 의령군정을 책임질 적임자라 자처하며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서서히 선거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15일 현재 의령군수 출마자는 4명이다. ‘공천이 곧 당선’과 다름없는 국민의힘에서는 오태완 현 군수와 서진식 전 도의원, 김정권 전 국회의원이 공천을 신청했다. 지난해 석연찮은 국힘당의 공천에서 2위를 차지해 오 군수에 공천을 빼앗긴 손호현 전 도의원이 설욕을 다짐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후보가 없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결과로 의령군수선거의 판세를 살펴본다. 올해 관련 여론조사는 3월5일(의령신문 의령정론 경남통계뉴스 의뢰,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조사 1차), 4월1일(신의령군민신문 의뢰, 데일리리서치 조사), 4월2일(의령신문 의령정론 경남통계뉴스 의뢰,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조사 2차), 4월3일(경남연합일보 미래한국연구소 의뢰, PNR 피플네트웍스 리서치 조사) 등 모두 4건이다. 응답인원은 501~516명이다. 이 여론조사결과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공표된 자료를 인용한 것으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최근 한 달 동안 실시된 4건의 여론조사결과. 무소속 손호현 전 도의원은 단 한번만 포함돼 표에서 제외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실시된 4건의 여론조사결과. 무소속 손호현 전 도의원은 단 한번만 포함돼 표에서 제외했다.

3월5일 조사에서 오태완, 서진식, 김정권, 김충규, 남택욱 5명의 후보에 대상으로 한 의령군수 적합도는 오태완(35.3%), 서진식(24.1%), 김정권(13.9%), 김충규(8.1%), 남택욱(3.8%) 순이었다. 기타후보나 적합한 후보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4.7%였다.

국민의힘 후보적합도는 오태완(38.9%), 서진식(24.2%), 김정권(15.9%), 남택욱(4.9%)이었다. 이를 국민의힘 지지자들만으로 한정하면 오태완(46.3%), 서진식(25.1%), 김정권(16.0%), 남택욱(3.8%)였다.

4월1일 조사는 오태완, 서진식, 김정권, 남택욱, 김충규, 손호현 6명의 후보가 대상이었다. 이 조사에서의 군수적합도 순위는 서진식(31.2%), 오태완(26.3%), 김정권(22.3%), 김충규(8.0%), 손호현(3.4%) 남택욱(1.2%) 순이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서진식(33.5%), 오태완(28.3%), 김정권(24.1%), 김충규(3.4%), 손호현(2.3%), 남택욱(0.8%) 순서로 후보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 조사에서는 오태완 군수의 불출마를 가정해 오 군수를 제외한 4명의 예상후보를 대상으로 군수 적합도를 물었다. 그 결과, 서진식(31.4%), 김정권(26.8%), 김충규(7.9%), 손호현(5.3%)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질문항목에서 기타 후보나 적합한 후보 없거나 잘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28.6%로 높았다. 오 군수를 포함했을 때보다 20% 이상 늘어난 수치다.

4월2일 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자 40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의령군수 공천시청자 3인에 대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질의한 결과, 오태완(39.2%), 서진식(30.8%), 김정권(24.5%)로 나타났다. 516명의 군민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78.6%, 더불어민주당 12.1%, 정의당 1.0% 순으로 4개 조사결과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왔다.

4월3일 조사 역시 오태완, 서진식, 김정권 국민의힘 공천신청자 3명으로 조사대상을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 조사에서는 군수 적합도에서 오태완 군수가 37.3%로 서진식(31.1%), 김정권(20.7%)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오태완(42.3%), 서진식(29.1%), 김정권(21.8%) 순으로 각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선거일 전 여론조사는 조사시점의 후보지지도보다는 주로 지지도 추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한 달 동안 실시된 4개 여론조사를 분석 결과, 국민의힘 공천신청자 3인의 당내 지지도 추세는 ‘오태환 위태, 서진식 선전, 김정권 약진’으로 요약된다.

오태완 군수는 군수 적합도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당내 지지도에서는 하락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군민전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오 군수는 3월5일 35.3%에서 4월3일 37.3%로 채 2%도 오르지 못했다. 반면 오 군수의 당내 지지도 하락은 두드러진다.

이는 의령신문 의령정론 경남통계뉴스가 피플네트웍스 리서치에 의뢰해 3월5일과 4월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두 조사는 시기만 다를 뿐, 같은 조사기관에 의해 실시된 것이어서 추이변화에 대해 보다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피플네트웍스 리서치는 3월5일 일반군민을 포함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군수 적합도와 국민의힘 당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고, 4월2일에는 403명의 국민의힘 지지자를 대상으로 당 후보적합도를 물었다. 그 결과, 국민의힘 지지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당 후보적합도 1차 조사에서 오 군수는 46.3%의 지지를 얻었으나, 2차 조사에선 39.2%를 기록, 1차 때보다 무려 7.1%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서진식 전 도의원과 김정권 전 국회의원은 한 달여 동안 군민전체를 대상으로 한 군수적합도 조사에서 7% 정도의 비슷한 상승세를 보여 정체에 머문 오 군수 경우와 확연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3월5일 여론조사에서 적합도 조사대상으로 올랐지만 불출마한 나머지 2명의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오 군수보다는 두 사람에게 흘러갔다고 볼 수 있다.

오 군수의 적합도 정체와 서 전 도의원과 김 전 의원의 상승세는 경선결과를 좌우할 국민의힘 지지자들로 한정해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한 달 동안 오 군수의 당내 후보 적합도는 7.1%가 하락한 것과 반대로 서진식 전 도의원은 4.2%, 김 전 의원은 이보다 앞선 5.8%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진식 법무사는 4월 들어 군수적합도 30% 선을 돌파했고, 당내 후보 적합도에서도 같은 수치를 넘나들고 있다. 자료들의 신뢰수준이 ±4%대인 점을 고려하면 오 군수와의 차이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김정권 전 의원도 두 가지 적합도에서 각각 20%를 넘어 공천경쟁에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상과 같이 지난 한 달여 동안 실시된 4건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의령군수선거의 중간 판세를 분석해 보았다. 하지만 분석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는 힘들다. 이들 여론조사는 출마예상자들의 수, 조사방법에서 유무선 비율, 질문지 내용 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무소속 후보가 빠졌고 더욱이 4건의 여론조사 가운데 3건은 단 하루씩의 시간차를 두고 실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선 이들 3건의 여론조사들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 다소 부정확할지라도 군민들이 아무 것도 모른 채 ‘깜깜이 선거’를 하는 것보다는 나으리라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국민의 힘 공천과정과 이로 인한 선거구도 및 출마대진표의 변화에 따라 선거 판세는 심하게 요동칠 것이다. 득표경쟁이 심해질수록 여론조사결과도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의령인터넷뉴스는 이후에도 신뢰성 있는 자료에 근거해 군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분석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선거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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