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황성철 의원 자유 발언
의령군의회 황성철 의원 자유 발언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2.01.1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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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의령군의회 황성철(다 선거구, 무소속)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의령군의회 황성철(다 선거구, 무소속)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의령군의회 황성철(다 선거구, 무소속) 의원은 11일 제264회 임시회에서 의병들의 넋을 기리며 문화적 가치를 존중,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미에서 자유발언에 나섰다.

 

다음은 황성철 의원이 자유발언한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문봉도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의령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전력을 쏟고 계시는 오태완 군수님과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황성철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지정면 성산리에 있는 산성재 복원과 관광지화에 대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산성재는 산 정상에서 보기 드문 1,000여평이 훨씬 넘는 넓은 평지로 이루어져 임진왜란 당시 의병의 훈련장 겸 산성을 쌓고 왜군들의 물자보급 및 병력이동 등 동태를 파악하는 감시 초소로 사용되었으며, 낙동강을 통해 진군하던 왜적들의 선단을 의령과 대구방향으로의 북상을 저지하여 지정면 기강 전투에서 곽재우 장군이 대승을 이루는 데 기여한 의병의 유적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기강 전투에서 왜군이 낙동강과 남강을 이용하여 전진하던 의지를 꺾음으로써 의령 정암진 전투와 창녕 화왕산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으며, 진주성을 방어하고 승전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이렇듯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을 의병의 고장 의령에서 아무런 관리도 없이 방치하고 있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산성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동쪽으로는 멀리 창원의 천주산과 창녕의 남지읍 그리고 낙동강과 남강이 합쳐지는 합강권역 관광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의병의 숲 수변생태공원이 내려다보이며, 서쪽으로는 자굴산과 한우산이 바라다보이고 남쪽으로는 남강의 물줄기를 따라 비옥한 평지와 함안의 여항산을 비롯하여 가야읍까지 조망되며, 북쪽으로는 낙동강의 물줄기와 창녕의 화왕산이 보일 정도로 전경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그 당시 기강 전투가 벌어졌던 기강언덕 위에는 낙동강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일본군 선단을 궤멸시킨 곽재우 장군의 전공과 덕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보덕각이 있으며, 그 옆에는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순절한 손인갑, 손약해 부자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쌍절각이 있습니다.

앞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의병들의 넋을 기리고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기강 전투의 전적지인 산성재가 역사적인 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복원해야 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합강권역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담당 부서에서는 심도 있게 검토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우리 군민 모두는 곽재우 장군과 의병들의 숭고한 충절과 용감한 기개를 이어받았음을 다시 한 번 가슴속 깊이 새기며,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지금의 어려운 시련과 난관들을 극복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가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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