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작은 지역 무시하는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의령군, 작은 지역 무시하는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1.09.2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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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의령군 기관사회단체 공동성명서 발표해

의령군은 29일 오전 10시 의령군청 2층 회의실에서 의령군 관계기관, 사회단체 30여 명과 함께 한국전력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 발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가 경영수지 악화, 조직 운영 효율화 방안으로 의령지사에 대한 통폐합 논의가 나오고 있음에 따른 것이다. 전국에서 의령군과 강원도 고성군만이 대상이다.

의령군은 그간 행정 차원에서 한전 의령지사 통폐합에 대응해왔다. 지난 14일 추진계획 확인을 위해 전남 나주에 있는 한전 본사 방문을 비롯해 한전 의령지사장 면담을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의령군 공식 입장을 전달한바 있다.

한편 의령군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서와 현재 진행 중인 주민 반대 서명서를 한전 본사에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반대 서명은 일주일도 채 안 돼 3,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또한 군은 지역 국회의원을 통한 정치적 해결, 연구자와 전문가의 만남을 통한 근거 마련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한전 본사 항의 방문 및 반대 집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의령군
사진 제공=의령군

 

다음은 공동성명서 전문이다.

한국전력공사 의령지사 통·폐합 반대 공동성명서

의령군은 전력사업의 광역화를 통한 인력운영의 적정성과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추진 중인 한국전력 의령지사와 진주지사와의 통·폐합 추진 계획을 적극 반대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전 군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의령군은 인구는 적지만 경남의 중심에 위치한 교통의 중심지 이자 송전철탑 의령 345kV 96기, 구룡154kV 52기, D/L 12개소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사업의 요충지라 할 수 있다.

또한 첨단 제조 및 유통물류 중심의 기업 유치를 위해 부림일반산업단지와 대의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고,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함양↔의령↔울산간 고속국도를 2024년 개통 목표로 건설 중에 있으며 경남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 등 대규모 공사를 발주하는 등 향후 전력사용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의령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이를 극복하고자 각종 인구증가 시책과 대형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대형 전력 분배시설 운영은 물론 경상남도 10개 군부 중 고객호수당 전력 판매량은 3위, 전체 전력 판매량은 7위에 있다.

전국적으로도 19개의 지사가 의령지사보다 고객호수가 적은 실정이며, 의령군보다 인구수가 적은 지방자치단체는 10개 군부(경북 4개소, 전북 3개소, 전남 1개소, 강원 2개소)로서 한국전력의 기준과 타당성을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

한국전력의 존재 이유는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주민, 기업체 등의 고객들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한 전력 공급을 통한 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의령지사와 진주지사를 통․폐합하여 의령군에는 소규모 수리․수선만 가능한 현장 대응팀만 상주하게 됨에 따라 화재를 비롯한 지진, 태풍, 호우, 낙뢰 등의 대형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불가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의령군민과 기업체의 재산과 생명은 이제 누구로부터 보호받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

또한 한전의 고객인 의령군민의 의견수렴 등의 소통 없이 일방적인 의령지사의 통·폐합 추진은 한국전력공사의 핵심가치인 고객존중, 신뢰소통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안정적 전력수급으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한국전력공사의 설립목적에도 맞지 않는다.

안전하고 안정된 전력공급으로 지금껏 평온하게 생활해온 우리 의령군민들과 기업들은 한국전력 의령지사의 통·폐합 추진으로 불안과 걱정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따라서 전 의령군민과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은 현재 한국전력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령지사 통·폐합 계획을 절대 반대하며 모든 계획이 철회될 때 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2021년 9월 29일

의령군·기관·사회단체장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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