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당 경선결과 뒷북 공개 비난 고조
경남도당 경선결과 뒷북 공개 비난 고조
  • 우성민
  • 승인 2021.03.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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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도 없이 16일이나 지나서야 일방공개

예비후보자들 규탄성명 발표...

“반성 없이 군민 우롱하는 졸렬한 짓 그만둬라”

사진=강임기 국민의 힘 예비후보가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경남도당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강임기 국민의 힘 예비후보가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경남도당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읽고 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이 의령군수 재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의 뒷북 공개를 두고 이를 비판하는 예비후보들의 규탄 집회가 열렸다.

지난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열린 규탄 집회에서 국민의 힘 의령군수 재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강임기 전 함양부군수는 손호현, 서진식 전 도의원들과 함께 작성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많은 군민이 참석해 힘을 얻은 듯 강임기 예비후보는 “오리무중인 도당의 밀실 공천으로 군민들 군수 재선거에 피로감을 느낄 만도 한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줘 저로서는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고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는 하지 않는 짓을 공당인 국민의 힘 경남도당이 명예로워야 할 후보 공천을 검은손에 의해 비열하게 날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남도당이 공천 여론조사 결과라며 지난 26일 해명 보도자료를 낸 것과 관련 “지난 10일 당초 약속대로 모든 예비후보가 모인 자리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 경선 발표를 했더라면 지금의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 전제하며 “무엇이 두려워 뒤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전 당원과 군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절차의 정당성을 짜 맞추기나 하는 듯 유치하기 짝이 없는 작태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28일 의령우체국 앞에서 경남도당 규탄 성명서를 발표 하는 자리에 참석한 의령군민들

그는 또 “경남도당은 군민들의 민심이 들끓자 16일이 지난 시점에서 경선 순위를 발표했는데 각종 의혹을 해명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경선 순위를 그 누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결국 도당의 갑질 공천을 의령군민과 당원들은 무조건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반민주적 발상이자 의령군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냐”고 개탄했다.

그는 경남도당의 이번 공천 발표 행태는 60년대나 있을법한 상식 이하의 짓이라고 규정하면서 “경선 발표 당시 경남도당은 일방적인 당선자 발표만 하고 난 후 문을 닫아 버렸다. 경선 과정에 있어 서류, 면접, 여론조사 등으로 결과를 모아서 그 결과를 발표해야 당연한 것인데 일방적인 밀실 발표를 어느 누가 승복하겠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군수 재선거가 군민의 축제가 되지 못한데 대해 당사자로서 군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번 재선거는 국민의 힘이 공천한 전직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치르게 됐는데 도당의 행태를 보면 그들은 의령군민에게 일말의 책임 의식도 없을 뿐 아니라 항상 정치적 도구로 이용만 하고 군민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듯하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의령이 아무리 국민의 힘 텃밭이라고 해도 경남도당의 이러한 ‘후안무치’ 행위에 대해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면서 이로 인해 “바닥으로 떨어진 의령군민의 자존감을 되찾고 의령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의령군민과 함께 반드시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사진=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한 후, 강임기 예비후보가 배우자와 함께 의령군민들께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강임기 예비후보가 지난 28일 성명서를 발표한 후, 배우자와 함께 의령군민들께 큰절을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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