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초등학교가 ‘대박’
대의초등학교가 ‘대박’
  • 우성민
  • 승인 2021.02.25 0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은학교 살리기’공모에 최종 선정

경남도와 도교육청 통합행정 시범사업

LH 각종 사업지원...탄력 받을 듯

 

대의초등학교가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과 경남도(도지사 김경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24일 경남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의령군 대의초등학교를 비롯해 창녕군 유어초등학교, 함양군 유림초등학교 등 경남도내 3곳을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공모에 최종 선정 되었다고 밝혔다.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은 농촌지역의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나 지역사회 공동화 등 각종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남교육청과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통합행정 사업으로 위기의 작은 마을과 작은 학교 간에 교육환경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창출하는데 주안점을 둔 시범 사업이다.

특히 이 사업은 경남교육청과 경상남도는 물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해 각종 지원을 함으로써 사업 추진에 상당한 탄력이 생길 전망이다.

향후 LH는 지역별 10가구 내외의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용 80% 이상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공간 및 관련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교생이 16명인 대의초등학교가 이번 시범사업이 본 괘도에 오르면 초·중·고 통합교육 체제를 도입해 진학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는 한편 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따른 무학년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교육과정운영을 추진한다,

또한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분야를 교육 과정에 적극 도입해 운영함으로써 미래 혁신을 주도하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에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정만호 면장 “김정란 교장선생님의 대의 사랑에 감동”

“지역단체장과 뜻있는 면민들의 성원 결과”

 

한편 이번 사업 선정에 있어 폐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다양한 숨은 노력이 눈길을 끈다.

사실 대의초등학교는 지난해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업’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위기의 학교를 살리겠다는 김정란 교장의 끈질긴 열정에 지역사회 및 행정기관 구성원이 호응함으로써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대의면 정만호 면장은 “어느 날 김정란 교장선생님이 면소를 방문해 사회 공동체의 중심인 지역 학교가 살아야 공동체가 유지된다”며 “퇴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대의초등학교를 작지만 강하고 색깔 있는 학교로 만들고 싶으니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해 감동을 받아 이번 시범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술회하면서 “대의면의 사회단체장을 비롯해 교육에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이 적극 나선 결과 이번 사업을 선정 받게 되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 면장은 또 “앞으로 이 사업이 시행되면 대의초등학교를 찾는 학생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이 번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면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 사업은 단순한 학생 교육 환경 개선에 머물지 않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농촌에 거주하면서 교육과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령군에 의하면 이 사업에 도비 5억, 도교육청 5억, 의령군 5억 등 총 15억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각종 교육 프로그램 지원 ▲학교 주변 정주환경 개선 ▲학부모들의 주거용 건축 시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의령군은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학부모에겐 원-스톱 일자리 제공을 통해 교육을 위한 귀촌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을 밝히고 있어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 사업’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의초 바이올린 프로그램 학습( 사진=대의초 홈페이지 캡쳐)
대의초 바이올린 프로그램 학습( 사진=대의초 홈페이지 캡쳐)
대의초 바이올린 프로그램 학습( 사진=대의초 홈페이지 캡쳐)
대의초 바이올린 프로그램 학습( 사진=대의초 홈페이지 캡쳐)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대의초 작은학교 살리기 선정(사진=의령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