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재선거 후보공천 ‘짜고 치는 고스톱’ 풍문 일파만파
군수재선거 후보공천 ‘짜고 치는 고스톱’ 풍문 일파만파
  • 우성민
  • 승인 2021.01.29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해진 국회의원 동생 조 모씨

특정 후보 보좌관 인연 내세워 선거운동

의령군당원협의회 모 족구회 회원 대거 영입

일부 임원들 조 모씨와 선거운동 소문 파다

군민들 여론조사 100% 반영 되야 불공정 시비 불식

 

 

4월 7일 의령군수 재선거의 공천을 둘러싸고 지역 정가에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고 있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은 29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공천 기준을 확정하는 한편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에 돌입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후보 공천 일련의 과정이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풍문이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

더구나 풍문의 진원지가 조해진 국회의원의 동생 조 모씨와 의령군 당원협의회 일부 임원 등이 지목되고 있어 진위 여부에 따라 공정성 시비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조해진 국회의원 동생 조 모씨는 과거 특정 예부후보의 국회의원 재직 시기에 보좌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어 이같은 풍문을 뒷받침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의령군 당원협의회 내 정모 부위원장을 비롯해 제모 사무국장도 풍문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군내 모 족구회 회원으로써 특정 후보를 회원으로 가입, 사실상 지지 운동을 주도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 16일 조해진 국회의원이 의령군을 방문, 당원협의회 임원 및 각 읍·면 협의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 이들이 속한 모 족구회 회원 다수가 임원이나 협의회장 임명을 받아 이같은 풍문을 뒷받침 하고 있다.

따라서 특정후보 아래 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는 조해진 국회의원의 동생 조 모씨를 중심으로 의령군당원협의회 일부 임원들이 협의회를 장악해 특정 후보 공천을 위한 선거 운동에 깊숙이 개입해 있다는 것이 풍문의 요지다.

이같은 풍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공천 결과의 불공정 시비는 불가피 하다.

국민의 힘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공천 기준을 확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권리당원 50%, 군민 대상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공천을 확정한다면 이같은 우려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권리당원의 표심이 후보 확정에 결정적일 수밖에 없으며 군민의 뜻이 왜곡되거나 특정인의 입김에 크게 작용할 여지가 있어 사실상의 전략공천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이같은 여론이 부각되면서 조해진 국회의원의 동생 조 모씨와 의령군 당협위원회 일부 임원들의 특정 후보 지지 행위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알려 지면서 군민들은 물론 각 예비후보 캠프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모 예비후보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지역 위원장인 조해진 국회의원이나 경남 도당에서 신속한 진상 조사를 통해 불공정 시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모 선거 캠프 운동원은 “선거 운동 초기부터 조해진 국회의원의 동생 조 모씨와 당원협의회 일부 사람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소문은 파다했다”면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오게 되고, 결국 상대당만 좋아지는 것 아니겠나”고 씁쓸해 했다.

이와 관련 군민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역대 전직 군수들이 불법으로 구속되어 행정공백에 따른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경험하고 있는 군민들은 이 번 만큼은 군민의 뜻이 재대로 반영된 군수 후보 공천을 염원하고 있다.

의령읍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 모씨는 “선거 때 마다 선거 브로커는 물론 일부 사람들이 군민의 여론을 왜곡하는 패거리 정치가 공명선거를 망쳐왔다”면서 “재선거의 책임이 있는 국민의 힘은 철저하고 공정한 공천심사로 군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곡면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한 군민은 “지역사회에 파다하게 퍼져있는 권리당원 50%,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 공천을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군민 여론을 100%를 반영 완전 경선이 되어야 공정성 시비가 해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와관련 “특정 후보는 후보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또 의령군 당협위원회 관련 임원들은 특정 후보 지지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며 공천이 확정된 후보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국민의 힘 경남도당은 29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천 기준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었으나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두고 이견이 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알려진 여론조사 50%에 대해 참석한 일부위원들은 이의를 제기하고 80%를 반영해야 공정성 시비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주장 끝에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