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수박가격 대폭락 대책 마련 촉구 황성철 의원 자유발언
겨울 수박가격 대폭락 대책 마련 촉구 황성철 의원 자유발언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1.01.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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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회 의령군의회 임시회 때

황성철 의원 코로나 19로 힘든 시간을 묵묵히 이겨내고 계시는 군민 여러분! 군민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현장의정을 펼치고 계시는 문봉도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군민의 아픈 곳을 살피고 군민이 행복한 의령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백삼종 의령군수 권한대행님과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황성철 의원입니다.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을 빼앗은 지도 벌써 1년을 훌쩍 넘기고 있고 그로 인한 군민들의 피로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으며, 지역경제는 위축되어 활기를 잃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저는 오늘 의령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한 군민을 대변하는 의령군의회 의원으로서 겨울수박 가격의 대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게 군 차원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군의 수박은 의령읍, 용덕면, 정곡면, 지정면을 중심으로 420여 농가에서 5,000여동 이상을 재배하고 있으며, 전체 농가소득의 35.9%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원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 19로 우리 지역 겨울수박 재배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아 한 동당 4~5백만원 하던 수박 가격이 30~50만원으로 대폭락하는 그야말로 재난과도 같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보도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달에 출하한 수박은 130여동 안팎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명절인 설을 기점으로 2,000여동 이상 출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겨울수박의 주요 소비처가 코로나 19로 영업이 제한되고 있는 유흥음식점과 주점들로써 지금과 같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수박 시세의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농가들은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 농가에서는 수박 1통에 1~2천원하다보니 이렇게라도 팔기 위해 상인들에게 사정하는 실정이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경우 폐기처분을 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수박하우스 한 동당 들어가는 기본 경비가 자기 인건비를 제외하더라도 묘종비, 시설비, 비닐, 퇴비 등을 합쳐 300만원은 훨씬 넘게 든다고 하는데 동당 가격이 묘종 값 정도도 안 된다고 하니 기가 차고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정부에서는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자체 재원으로 별도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경제의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예로 인근 고성군은 정부와 경남도의 지원에서 제외되는 전 군민에게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성형 긴급재난소득을 지원함으로 경기침체 극복과 군민들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자체마다 코로나 19로 인한 어려움을 재난으로 판단하고 그 지역 특성에 맞게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시책으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이겨나가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실정은 어떻습니까?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우리 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며, 농업인이 지역경제의 주축임에도 코로나 19로 인한 전방위적인 농업분야 피해에 대한 대책이나 지원시책은 전무한 실정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겨울수박 가격하락에 대한 농가의 어려움을 나누고자 의령군에서는 수박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여 수박 400여 통을 소비하였다고 하니 그나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의 420여 농가 5,000여 동이 넘는 수박재배 농가들은 재난과도 같은 가격 폭락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영농 의욕마저 상실할 지경입니다.

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생계와도 직결되어 가계경제와 지역경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하고 있어 농가들에게 군 차원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실현하고 계시는 집행기관 공직자 여러분! 전례 없는 가격 대폭락을 겪고 있는 수박농가 뿐 아니라 농업분야 전반에 대하여 농산물 가격폭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 군의 모든 농업인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주요 품목에 대해서는 우리 군 차원의 농산물 최저 생산비 보장정책도 수립하여 농민들이 판매에 별 부담 없이 생산에만 열중할 수 있는 농업의 생산 토대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농산물 값 폭락을 대비해서 조성한 특별회계의 농업소득지원사업 예산도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용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군민이 없으면 행정이 존재할 이유도 없듯이 군민은 행정의 존재 이유입니다. 군민이 어려울 때 집행부에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행정을 실현하여 지역경제의 주축인 농업인이 희망을 안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여 주시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런 군민을 위한 집행부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이 코로나 19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되어 우리 군의 경제를 튼튼히 하고 군민들이 코로나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의회와 집행부 그리고 군민이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정상적인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농산물 가격폭락에 대한 집행부의 행정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 제258회 의령군의회 임시회 황성철 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제258회 의령군의회 임시회 황성철 의원이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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