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학박사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경쟁력 키워
‘농학박사 동물복지 유정란’으로 경쟁력 키워
  • 의령 인터넷 뉴스
  • 승인 2020.08.28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령농원 평사사육으로 동물복지 유정란 인증

의령군 지정면 두곡리에 위치한 의령농원(대표 박수민.42세)은 양계를 위한 각종 최신 시스템을 갖추고 1만수가 훨씬 넘는 닭을 평사방식으로 사육하여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의령농원 박 대표는 지난 2015년 진주에서 이곳으로 귀농하여 그해 4월 3만9669㎡ 부지에 1057㎡의 계사 2동을 지어 각각 양계 6,000수를 입식하여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2년이 지난 2017년도에 320평 계사 1동을 증축해 현재 총3동에 1만8,000수를 사육하고 있으며 한 동의 크기는 폭 13m, 길이 84m로 닭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평사 방식으로 사육하고 있다.

이 농장은 평사(닭을 풀어놓고 사육)방식으로 지난 2017년 동물복지 인증을 받아 산란계 농장으로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깨끗한 축산농장인증서, 무항생제 축산물인증서, HACCP 인증서, 식용란수집판매업 HACCP인증서는 물론 ‘메리골드 급여를 통한 기능성 계란의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양계를 시작한 지 1년여 만인 2016년 8월 의령·함안·합천 등 인근에서 제1호 동물복지 유정란 농장으로 지정되었으며 하루 생산되는 1만2000~1만5000개의 계란의 절반은 대형마트를 통해 소비되고 나머지는 택배, 동네마트, 일반가정 직거래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동물복지 유정란 인증을 받기 위해선 평사 사육을 하면서 수탉 1마리당 암탉 15마리 비율로 입식하는 것을 비롯해 횟대 설치 등 요건을 갖춰야 하며 신선한 유정란 생산을 위해서는 건강한 닭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또한 과학시스템도 접목시켜 하루에 섭취되는 사료의 양과 음수량이 실시간으로 컴퓨터에 기록하며 현재 닭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먹이는 사료도 각종 영양소를 압착해서 넣은 펠릿사료를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닭들이 사료를 파헤치며 발생하는 버려지는 사료 감소로 생산비 절감효과를 가져왔고 닭들의 균일도가 상승하면서 전체 계군 관리가 용이해졌으며 여기에다 직접 키운 메리골드를 활용해서 농학박사(원예 전공)의 노하우로 특허를 받은 ‘메리골드 사료’가 함께하면서 의령농원의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다.

양계는 질병에 취약하지만 이곳은 무항생제 인증을 받았다. 평소에 강황(항염 향균 작용), 감초(소화기 호흡기 질환 개선), 황금(한약재, 천연 항생제 역할) 등 자연에서 나는 식물들을 적극 활용해서 극복하고 있다. 특히, 강황은 사람이 먹는 동일한 것을 사료에 일정 비율로 섞어서 공급하고 감초와 황금은 달여서 먹이고 있다.

한편, 박수민 대표는 “의령농원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비싼 동물복지 유정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의령농원의 이름이 많이 알려지고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면서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깨끗하고 영양가 있는 친환경 유정란을 생산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사진제공=의령농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