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골프장에서 흘러나온 색소로 면민들 ‘깜짝’
칠곡 골프장에서 흘러나온 색소로 면민들 ‘깜짝’
  • 우성민
  • 승인 2020.04.18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곡 내조에 있는 리온CC 골프장에서 18일 오전 8시 30분경 파란 색소가 하천으로 흘러들어 이곳 면민들이 깜짝 놀라는 소동이 벌어졌다.

처음 발견한 이 마을 주민은 이날 오전 9시경 평소처럼 논에 일하러 나가던 중 발견해 경찰 및 환경단체에 신고했다고 한다.

리온CC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아침 화물차량으로 법면이나 잔디의 색(제품명: 에코시드마크 색소)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난 후 용기를 씻는 과정에서 남은 액체 200~300ℓ가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실수를 범했다는 것이다.

리온CC가 사용한 에코씨드마크 색소제
리온CC가 사용한 에코씨드마크 색소제

또 이 색소는 무해한 색소로 하천이나 주변 농작물에 피해가 없을 것으로 더 이상 하천 아래로 흘러가지 않게 임시방편으로 포크레인을 사용해 둑을 만들어 차단막을 설치하고 있었다.

칠곡면사무소 관계자는 “10시 20분경 리온CC 골프장 우수관을 확인한 결과 더 이상 색소가 흘러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 했다”고 말했다.

또 유해성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시료 채취해 환경단체에 보내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곳 마을 주민 A씨는 “리온CC 측에서는 유해성이 없다”라고 하는데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으로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며 “주변이 모두 농작물인데 더욱더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민 B씨는 “유해성이 있다면 큰일이지만 하천에 색소가 흘러나오면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가 없을 것이다”라며 “아무리 무해하다지만 우수관을 통해 내보낼 수 있는가”에 대해 분개했다.

리온 골프장에서 흘러 나오는 색소
리온CC 골프장 우수관을 통해 흘러 나오는 색소
리온 골프장에서 흘러 나오는 색소
리온 골프장에서 흘러 나오는 색소가 하천을 뒤덮고 있다
리온 골프장에서 흘러 나오는 색소
리온 골프장에서 흘러 나온 색소가 하천으로 흐르고 있다.
리온 골프장에서 흘러 나오는 색소
더 이상 하천 아래로 흘러 가지 못하게 포크레인으로 둑을 쌓고 있는 현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