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조짐
의령에도 ‘착한 임대료 운동’ 확산 조짐
  • 우성민
  • 승인 2020.03.04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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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전액 삭감 등 꼬리를 무는 ‘미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의령에서도 참여하는 건물주들이 있어 주변으로부터 미담이 되고 있다.

의령읍에서 모텔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월 초 본인 건물 세입자를 찾아가 3~4월 임대료 전액을 삭감해 주겠다고 했다.

건물주 A씨는 “나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달방 손님도 없고 드나드는 손님도 없다”며 “횟집을 운영하는 세입자는 더욱 힘들 것 같아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횟집을 운영하는 임차인은 “월세 전액 삭감은 너무 염치없는 일로 50%만 삭감해 준다 해도 고마운 일”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 수입이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는데 건물주가 찾아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정말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또 다른 의령 읍내 건물주 B씨도 세입자를 찾아가 “코로나19가 3월이면 종료될 것 갖다”며 ”3월 월세 전액을 감면해 주겠다”고 말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의령 읍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와 투자가 위축돼 어려운 상황에 ‘착한 임대료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변으로부터 미담이 되고 있어 확산할 조짐이 보인다.

한편, 지난달 28일 정부는 ‘코로나19 파급영향과 최소화와 조기 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간 임대인이 소상공인 임차인의 임대료 인하 시 올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임대인의 소득세·법인세에서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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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2020-03-04 19:57:58
므훗^^~

오랜만에
반가운 기사를 보게 됩니다